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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 예산 상급지 갈아타기, 송파 장지동 파인타운 vs 강남 자곡동 비교

  • 기준

서울 송파구 장지동 파인타운과 강남구 자곡동의 아파트들…

우선 송파구 장지동 파인타운은 지금 당장 살기에 아주 안정적인 선택지다.

파인타운은 여러 단지로 나뉘어 있어서 예산과 원하는 집 크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은 편이다.

20평대로 여유 있게 가려면 10단지가 눈에 들어오고, 30평대까지 바라본다면 6단지나 3단지를 둘러보는 게 좋다. 특히 8단지는 장지역과 아주 가까워서 걸어 다니는 생활을 좋아한다면 딱 맞는다.

장지동의 가장 큰 장점은~

지하철 장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라는 점과 아이 키우기에 조용하고 동네 분위기가 깔끔하다는 점이다.

여기에 근처 복정역 일대가 개발된다는 반가운 소식까지 더해져서, 지금 살기에도 좋고 앞으로의 가치도 든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단지 안에서 가끔 특유의 냄새가 난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나중에 직접 동네를 찾아가 확인할 때 이 부분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위례신도시와 가까워서 앞으로 위례선 트램이 개통되면 생활 영역이 한층 더 넓어질 수 있다.

반면에 강남구 자곡동 아파트들은 강남이라는 브랜드 자체에서 오는 기대감이 크다.

자곡동에서 후보로 자주 언급되는 곳은 래미안포레, 강남한양수자인, 강남자곡아이파크 세 곳이다. 모두 강남구에 속해 있다는 점만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고, 실제 오랫동안 강남에 살던 분들이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찾아 이사 오는 곳이기도 하다.

자곡동의 가장 큰 매력은 수서역 주변 개발 사업이다. 수서역 근처 땅이 개발되면 주거 시설은 물론 상가나 교육 시설 같은 편의시설이 크게 들어설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지하철역이 바로 집 앞에 있는 게 아니라 버스를 타고 수서역으로 이동해야 해서,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해야 한다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자곡동이 새로 생기는 지하철 노선의 혜택을 받는 곳으로 이야기되기도 하지만, 실제 노선 계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해당 노선이 자곡동을 직접 지나가지 않을 수도 있다. 소문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실제 정확한 노선도를 꼭 한 번 더 눈으로 확인해 보는 편이 안전하다.

두 지역을 비교할 때 항상 나오는 핵심 고민이 있다.

하나는 파인타운이 거래가 활발해서 나중에 집을 팔고 현금으로 바꾸기 쉽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자곡동이 강남이라는 이름값 덕분에 먼 미래를 봤을 때 가격이 더 많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실제 파인타운이 있는 8호선 라인은 주변 대기업 개발 소식 등과 맞물려 미래 가치가 높다는 의견이 있고, 자곡동은 비교적 새로 지어진 아파트가 많아 좋은 입지의 프리미엄을 받으며 시세가 더 높게 형성되어 있기도 하다.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을 해야 하는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평수가 조금 작아지더라도 역이 가깝고 바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파인타운 쪽이 위험 부담을 줄이는 선택이 될 수 있다.

반면에 지금 당장의 대중교통 불편함을 몇 년간 견딜 여유가 있다면, 자곡동의 깨끗한 신도시 분위기와 강남이라는 입지적 가치를 선택하는 것도 충분히 좋은 결정이 된다.

자곡동을 고를 때는 실제 나와 있는 집을 특별히 더 챙겨봐야 한다.

예산이 맞아 보이더라도 실제로 그 가격에 나와 있는 매물이 없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래미안포레나 강남한양수자인은 현재 20평대 매물 자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고, 강남자곡아이파크만 25평 기준으로 급매물이 19억 3천만 원선에 나와 있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20억 원을 넘는다.

즉 서류상 계산해 본 예산과 실제 계약할 수 있는 집은 다를 수 있어서 현장에 가서 꼭 매물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어린 자녀가 있거나 계획 중이라면 초등학교와의 거리도 고민이 될 텐데, 아직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이거나 계획 단계라면 초등학교와의 거리를 지금 당장 최우선으로 두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 임신과 출산,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까지 보통 7~8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초등학교가 가까운 단지들은 꾸준히 거래가 잘 되고 가격도 안정적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어서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중요하다.

단순히 학교와의 거리뿐만 아니라 동네 초등학생 수가 얼마나 되는지도 함께 찾아보면 그 동네에 오랫동안 정착해서 사는 가구가 많은지 파악할 수 있다.

실제 살면서 체감하게 되는 디테일도 있다.

강남자곡아이파크는 겉에서 보면 경사가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하주차장 통로로 이동할 수 있어서 입주민들이 느끼는 불편함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특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형성된 동도 옆 동 주차장을 거쳐 엘리베이터로 바로 이어지는 구조라 겉모습만 보지 말고 실제 이동 동선을 확인해 보는 게 좋다.

반대로 래미안포레는 임대 주택의 비율이 다소 높은 편이다. 실거주 만족도나 향후 집값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인 만큼 되도록 임대 비율이 낮은 동이나 타입을 위주로 알아두는 것이 유리하다.

두 지역을 비교하다 보면 세 번째 대안으로 위례신도시를 함께 떠올리게 되는 경우도 많다. 위례는 곧 트램이 개통될 예정이라 역과 아주 가까운 20평대 아파트까지 예산 안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고, 편의시설과 깨끗한 주거 환경, 투자가치까지 고루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다.

물론 아직 교통망이 완전히 자리 잡지 않아서 지금 당장은 장지동이나 자곡동에 순위가 밀리기도 하지만, 트램 개통이 가까워질수록 대안으로서의 가치는 계속 올라갈 것 같다.

결론은 우리 가족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느냐로 귀결된다.

지금 당장의 편리한 생활과 안정적인 정착이 우선이라면 장지역 역세권에 30평대까지 바라볼 수 있는 파인타운이 첫 집 갈아타기로 부담이 적지 않을까 싶다.

반면에 자녀 계획과 함께 먼 미래의 자산 가치, 그리고 강남이라는 입지적 이점을 더 크게 본다면 자곡동 단지 중에서 예산에 맞는 집을 찾아 움직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자곡동의 경우에는 실제 매물이 나와 있는지, 그리고 대중교통이 언제 더 좋아질지 꼭 따져보고 결정해야 후회가 없을 것 같다.

개인마다 가치를 두는 기준이 상이한만큼 참고만 하고,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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