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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분당하이스트 vs 라클라체자이드파인, 분당 신축이냐 서울 재개발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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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초반의 맞벌이 신혼부부 이야기다. 남편은 분당 정자동, 아내는 분당 수내동에서 근무한다고 한다.

아이도 한 명 가질 계획이 있다고 하니, 누가 봐도 직주근접이 유리한 조건이다.

그래서 두 사람은 정자동 느티마을을 리모델링해서 짓는 신축 단지를 오래전부터 기다려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사이에 서울 노량진 재개발 단지 청약에서 예비당첨을 받게 되면서 고민이 시작됐다. 순번이 아주 앞쪽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닌 애매한 위치라고 한다.

사실 이런 선택은 정답이 없다고 본다. 다만 몇 가지 기준으로 나눠서 보면 판단이 조금은 쉬워지지 않을까 싶다.

투자 관점에서 본다면…

서울, 그것도 재개발을 통해 새로 태어나는 지역은 확실히 시세 상승 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

노량진처럼 오랫동안 낙후된 이미지를 갖고 있던 지역이 신축 대단지로 바뀌는 과정에서는 초기 진입자가 누리는 프리미엄이 분명히 존재한다.

게다가 주변 재개발 구역까지 합쳐서 수만 세대 규모의 새로운 주거타운이 형성된다면, 상권과 인프라도 함께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흐름만 보면 투자 목적으로는 서울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게 사실이다.

반면 분당은 이미 완성된 신도시라서 폭발적인 상승보다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분당 안에서도 신축이 워낙 귀하다 보니, 리모델링을 통해 새 아파트로 거듭나는 단지는 희소성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본다.

실거주 관점에서 본다면, 이 부분에서는 생각이 좀 달라진다.

두 사람 모두 직장이 분당에 있는 상황에서 서울로 거주지를 옮긴다면, 출퇴근 시간이 왕복 한 시간 반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

게다가 아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야기는 더 복잡해진다.

육아기에는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직장과 가까운 곳에 사는 것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 피로는 단순히 참고 넘길 수준이 아니라,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준다고 본다.

정자동 신축 단지는 역세권에 학교와 학원가, 생활 인프라까지 이미 갖춰져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서울 재개발 지역은 완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의 불편함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절충안은 없을까?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접근은 매수와 거주를 분리하는 방법이다.

투자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지역의 청약을 진행하되, 실제 거주는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전세로 지내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투자수익률과 생활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방법은 자금 여력과 대출 조건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선택이라, 모두에게 적용되는 정답은 아니라고 본다.

큰 규모의 신축 단지가 들어서면 상승장에서는 잘 오르지만 하락장에서는 낙폭도 크다는 우려를 종종 듣는다.

실제로 초대형 단지가 하락기에 가격 방어가 어려웠던 사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대단지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결국 입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입지가 탄탄하다면 규모가 커도 수요가 꾸준히 받쳐주기 때문에 걱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한 가지 더 짚고 싶은 부분은, 예비당첨은 확정된 당첨이 아니라는 점이다. 순번에 따라 실제로 계약까지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래서 너무 이른 시점부터 고민을 키우기보다는, 순번이 실제로 돌아왔을 때 그 시점의 조건을 놓고 다시 판단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기다리던 분당 신축 단지의 분양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그 또한 선택의 기준을 바꿀 만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마무리하며, 결국 이런 고민은 재테크와 삶의 질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숫자로만 보면 서울 재개발 쪽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매일의 출퇴근과 육아 환경까지 고려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정답은 각자의 상황에 달려 있다고 본다. 다만 이런 선택을 앞두고 있다면, 단순히 가격 상승 가능성만 보지 말고 앞으로 10년, 20년을 어떻게 살아갈지도 함께 그려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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