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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 2배 수익의 유혹


시장의 변동성을 보면서 이럴 때 한 번 크게 수익을 내보고 싶다는 생각, 투자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그럴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바로 레버리지라는 단어죠.

그중에서도 변동성 하면 빼놓을 수 없는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에 대해 제 개인적인 생각과 분석을 담아 아주 쉽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ETF는 이름 그대로 코스닥15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합니다. 지수가 1% 오르면 내 통장은 2%가 불어나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지죠.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건, 이 마법이 반대로도 작동한다는 거예요. 지수가 1% 떨어지면 내 자산은 2%가 깎입니다.

투자하며 느낀 점은, 레버리지는 기회라기보다는 양날의 검에 가깝다는 거예요.

잘 쓰면 최고의 무기가 되지만, 서투르게 다루면 나를 다치게 할 수 있죠. 그래서 이 상품의 위험 등급이 1등급(매우 높은 위험)으로 분류되어 있는 거랍니다.

많은 분이 놓치시는 게 하나 있어요. “지수가 제자리로 돌아오면 내 돈도 본전이겠지?”라고 생각하는 거죠.

하지만 레버리지의 세계는 수학적으로 조금 다릅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10,000원에서 하루는 10% 오르고, 다음 날 10% 떨어졌다고 가정해 봅시다.

단순 계산으로는 본전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9,900원이 됩니다.

2배 레버리지는 이 변동 폭이 훨씬 커서, 시장이 횡보만 하더라도 내 자산이 조금씩 녹아내리는 변동성 전이 현상이 발생해요.

그래서 이 상품은 길게 들고 가는 친구가 아니라 잠시 짧게 전략적으로 만나는 친구로 대해야 합니다.

우리가 맛집에 가면 음깃값 외에 서비스 비용이 들듯, ETF도 운용 보수라는 게 있습니다.

ETF를 사고팔 때 우리는 운용사에 일정한 대가를 지불합니다.

이 상품의 총보수는 연 0.32% 수준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운용 보수가 0.279%, 신탁·사무관리 보수 등이 붙어서 이 가격이 되죠.

우리가 눈에 보이는 보수 외에도 기타 비용이라는 게 더 발생할 수 있어요.

실제로 총보수와 기타 비용을 합치면 연 0.36% 정도가 됩니다. 1,000만 원을 투자했을 때 1년에 약 36,000원 정도의 비용이 나간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실 거예요. 다행히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기 때문에 별도의 환매 수수료는 없습니다.

게다가 파생상품(선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지수와 실제 수익률 사이에 차이가 생기는 추적오차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꼭 체크해야 합니다.

코스닥150 레버리지를 볼 때, 시장의 확신이 있을 때만 아주 짧게 접근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코스닥 시장이 과도하게 하락해서 기술적 반등이 강하게 예상될 때 말이죠.

반대로 시장이 방향성 없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시기에는 레버리지만큼 위험한 것도 없습니다.

“남들이 돈 벌었다니까 나도 2배로 벌어볼까?”라는 마음보다는, “지금 시장이 확실하게 위로 향할 에너지가 있는가?”를 먼저 고민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해요.

많은 분이 놓치는 부분인데, 이 상품은 국내 주식형 ETF와 세금 체계가 다릅니다. 이른바 보유기간과세가 적용되는 상품이에요.

이익이 났을 때 그 수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원천징수됩니다. 단순히 매매 차익뿐만 아니라 펀드 자체의 평가 이익 중 적은 금액을 기준으로 과세하죠.

수익이 크다면 나중에 종합소득세 합산 대상이 될 수도 있으니, 큰 금액을 굴리는 분들이라면 세금 계획도 미리 세워두시는 게 좋습니다.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분명 매력적인 도구지만, 그 도구를 다루는 법을 모른다면 잠시 멈추고 공부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결국 나에게 있지만, 그만큼 수익의 기쁨도 나의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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