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아는 미국 S&P 500 지수 투자는 시장의 성장을 그대로 따라가는 매력이 있지만, 정작 내 지갑에 꽂히는 현금은 배당금 외엔 별로 없죠.
이 ETF는 미국 우량주 500개 종목에 투자하면서도, 커버드콜이라는 전략을 통해 매달 따박따박 분배금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여기서 커버드콜은 쉽게 말해 내가 가진 주식을 담보로 주식을 살 권리(옵션)를 남에게 팔아 그 대가로 현금(프리미엄)을 챙기는 방식입니다.
주가 상승을 조금 양보하는 대신, 하락장이나 횡보장에서 방어력을 키우고 매달 현금을 확보하는 영리한 선택이죠.
데일리와 타겟, 무엇이 다른가?
이 ETF의 가장 큰 특징은 이름에 들어간 데일리(Daily)와 타겟(Target)에있습니다. 보통의 커버드콜 상품은 한 달에 한 번 옵션을 팔지만, 매일매일 옵션 비중을 조절합니다.
왜 매일인가? 시장 상황은 시시각각 변하는데, 매일 대응함으로써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더 정교하게 챙기겠다는 전략입니다.
타겟의 의미, 무조건 옵션을 100% 다 파는 게 아니라, 목표로 하는 프리미엄 수익에 맞춰서 파는 비중을 조절합니다.
덕분에 주가가 급등할 때 일반적인 커버드콜보다 상승 흐름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두었습니다.
단순히 지수만 따라가는 게 아니라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액티브 방식이라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기초지수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종목을 고르고 옵션 비중을 고민하는 사람의 판단이 들어간다는 것이죠.
이 ETF는 전문가가 매일 시장 상황을 보며 옵션을 사고파는 액티브한 상품입니다.
그만큼 운용사의 노력이 들어가기에 비용이 발생하죠.
총보수, 연 0.35% 수준입니다. 1,000만 원을 투자한다면 1년에 약 3만 5천 원 정도가 운용 보수로 나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타 비용, 여기에 기타 비용과 피투자 집합투자기구 보수 등을 포함한 실제 총보수 비용은 약 0.36% 정도로 예상됩니다.

체감 비용, 일반적인 패시브 ETF(지수만 따라가는 상품)보다는 조금 높을 수 있지만, 매달 분배금을 정교하게 만들어내는 전략의 대가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수준입니다.
이 ETF는 단순히 S&P 500 지수를 그대로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까다로운 기준으로 종목을 고릅니다.
- 주된 투자처: KEDI 미국퀄리티500 지수를 참고합니다. 미국 상장 기업 중 재무 상태가 건전하고 이익을 꾸준히 내는 퀄리티 있는 500개 종목에 집중하죠.
- 옵션 전략의 대상: 콜옵션을 팔 때는 미국 대형주 ETF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종목(주로 S&P 500 관련 ETF)을 기초자산으로 삼습니다.
결국 어떤 느낌? 미국의 우량한 주식들을 보유하면서(Long), 미국 대형 지수의 옵션을 팔아(Short Call) 월세를 챙기는 방식입니다. 단순히 주식만 들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전략적인 포트폴리오’를 갖게 되는 셈이죠.

물론 세상에 완벽한 투자는 없습니다.
이 상품은 높은 위험(2등급)에 해당합니다. 상승장은 조금 아쉬울 수도: 주가가 미친 듯이 오를 때는 옵션을 팔아둔 것 때문에 수익률이 지수 상승분만큼 다 따라가지는 못할 수 있습니다.
하락장에서는 옵션 프리미엄이 완충 작용을 해주긴 하지만, 주가가 폭락하면 원금 손실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매월 분배금을 받는 것이 기분은 좋지만, 세제상으로는 연간 한 번 받는 것보다 불리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ETF는 공격적인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분들에게 딱 맞습니다.
은퇴 후 생활비를 보태고 싶거나, 주식 투자를 하면서도 매달 들어오는 현금으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고 싶은 분들께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미국 시장의 우량주들에 내 자산을 묻어두면서도, 매일 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해 수익을 쌓아가는 이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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