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0대 후반이라는 나이에 접어드니, 문득 자산을 좀 늘려야겠다는 조급함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늦은 건 아닐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사실 투자는 언제 시작하느냐보다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하죠.
최근 5,000만 원이라는 소중한 여유자금을 들고 ISA(개인종합관리계좌)라는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제가 세운 계획의 중심은 TIGER 미국S&P500입니다. 전체 자금의 절반인 2,500만 원을 여기에 배치했죠.
미국 시장의 우량 기업 500개에 분산 투자하는 만큼,
가장 마음 편하게 가져갈 수 있는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해줄 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PLUS 고배당주를 통해 약 500만 원 정도를 곁들였습니다. 소소하지만 매달 들어오는 배당금은 하락장에서도 투자를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심리적 완충제가 되어주니까요.
하지만 30대 후반이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너무 안정적인 배당에만 치중하기보다 조금 더 성장에 무게를 두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기본 틀을 잡고 나니 나머지 자금을 어디에 둘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많은 분이 추천해주신 것 중 하나는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입니다. 일반 나스닥보다 변동성이 크지만, 2배의 수익률을 추종한다는 매력이 있죠.
물론 이 종목은 계좌에 1,000만 원 이상의 잔고가 있어야 하고, 약 50분 정도의 사전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등 약간의 문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면 나스닥의 변동성을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요즘 트렌드인 AI와 반도체 섹터도 놓칠 수 없습니다.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같은 독특한 이름의 종목을 공부하며 새로운 기회를 엿보기도 하고, 반도체 흐름이 좋다면 전공정 분야에 투자하는 SOL 반도체전공정 같은 섹터 ETF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원자재인 TIGER 구리실물을 통해 자산을 더 다각화하는 방법도 있죠.
결국 투자의 핵심은 나만의 비율을 정하는 것이 아닐까요? 제가 생각하는 그림은 이렇습니다.
- 지수 투자 (70~80%): S&P500과 나스닥을 중심으로 계좌의 몸집을 불립니다.
- 안전자산 및 배당 (10~20%): 현금 비중이나 고배당주를 통해 하락장을 대비합니다.
- 알파 수익 (10%): AI나 반도체 같은 특정 섹터, 혹은 개별 종목에 투자하며 추가 수익을 노립니다.
매달 받는 월급으로 꾸준히 추매(추가 매수)를 진행한다면, 시간이 흐른 뒤 ISA 계좌의 만기 시점에는 꽤 두툼해진 자산을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3년 만기 후에는 이 자금을 연금저축펀드로 이전해 노후 자금의 마중물로 삼는 멋진 계획도 세워볼 수 있겠네요.
종목이 너무 많아 복잡하게 느껴질 때는 심플한 게 최고라는 말을 떠올려 봅니다.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짜려다 시작조차 못 하는 것보다, 우량한 지수에 먼저 발을 담그고 공부하며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투자의 시작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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