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Y RWD 모델이 4,999만 원이라는 공격적인 가격으로 나오면서 지금이 기회다라는 분들과 그래도 신중해야 한다는 분들 사이의 토론이 정말 뜨겁습니다.
단순히 좋다, 나쁘다를 넘어 우리가 진짜 고민해 봐야 할 지점들을 제 시각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테슬라를 좋아하는 분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한 번 오토파일럿과 OTA(무선 업데이트)의 맛을 보면 다른 차는 못 탄다라고요. 확실히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 브랜드와는 결이 다릅니다. 소프트웨어가 차를 지배하는 느낌이죠.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있습니다.
기계적인 완성도나 승차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테슬라는 여전히 딱딱하고 시끄러운 차일 수 있다는 점이에요. 특히 모델Y의 통통 튀는 승차감은 뒷좌석에 가족을 태워야 하는 아빠들에게는 큰 고민거리가 됩니다.
브랜드 이미지는 최첨단인데, 내 엉덩이가 느끼는 건 구형 트럭 같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죠.
이번 모델Y의 핵심은 중국산 LFP 배터리를 써서 가격을 낮췄다는 겁니다. 댓글에서도 이 배터리를 두고 중국산 저가형 배터리다라는 의견과 안정성이 높고 수명이 길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더군요.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포인트는 가성비의 기준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에 기아 EV3나 르노 세닉 같은 대안들이 있죠. 국산차는 풍부한 옵션과 편안한 AS가 강점입니다.
반면 테슬라는 깡통 모델이라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죠. 결국 “편의장비와 승차감을 택할 것이냐, 아니면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경험을 택할 것이냐”의 싸움입니다.
테슬라의 실내는 정말 깔끔합니다. 버튼 하나 없이 커다란 화면 하나만 덜렁 있죠.
처음엔 “와, 미래지향적이다!” 싶지만, 막상 운전 중에 에어컨 바람 방향 하나 바꾸려고 화면을 여러 번 터치하다 보면 현타(현자타임)가 올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통유리로 된 천장은 개방감은 최고지만, 우리나라의 뜨거운 여름 햇볕 앞에서는 머리 위 난로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사소한 불편함들을 감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분들에겐 최고의 차지만, 실용성을 중시하는 분들에겐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누가 현기차(현대/기아)를 그 돈 주고 사냐”, “테슬라는 거품이다”라며 싸우는 건 큰 의미가 없습니다. 자동차는 결국 내가 매일 타고 다니는 공간이니까요.
만약 여러분이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하고, 슈퍼차저라는 편리한 충전망이 꼭 필요하며, 새로운 IT 기기를 만지는 걸 즐긴다면 모델Y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겁니다.

하지만 가족의 편안함이 최우선이고, 집 근처에 현대/기아 서비스센터가 있는 게 마음 편하다면 국산 전기차나 하이브리드가 정답일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가장 스마트한 기계일지 모르지만, 가장 편안한 자동차는 아닐 수 있습니다. 계약서 쓰기 전, 반드시 가족과 함께 시승부터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