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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이 뜨거울수록 인버스는 위험하다!


요즘 주식 시장, 특히 국장(국내 주식 시장) 분위기가 정말 뜨겁죠. 주변을 둘러보면 “너무 오른 거 아니냐”, “이제는 떨어질 때 됐다”며 인버스(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상품)에 눈독을 들이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인버스에 이미 진입했다가 쓴맛을 보고 계신 분들의 하소연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요.

하지만 아직은 인버스 타이밍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시장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과 진입 기준을 통해 그 이유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주식은 경제 논리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치적인 상황과 시장의 흐름이 맞물릴 때가 많죠. 올해 지방선거 전까지는 시장이 크게 무너지기 힘들 것 같습니다.

왜냐고요? 시장이 폭락하면 민심이 흔들리기 마련인데, 이를 막기 위해 국민연금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온몸으로 하락을 방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상승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선거 전까지 폭락만은 막아주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기에 인버스 진입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고점을 맞추려고 미리 인버스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인버스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추세를 확인하고 들어가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실전 팁 중 하나는 미국 시장이 폭락한 다음 날, 국장 프리장(장전 시간외 거래)을 노리는 것입니다. 경험상 연기금은 보통 점심시간 즈음에 물량을 던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때 곱버스(2배 인버스)로 확실한 수익 구간을 챙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단순히 많이 올랐으니까라는 이유로 인버스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대신 다음 세 가지 지표 중 두 가지 이상이 기준치를 넘었을 때만 진입 타이밍을 노립니다.

  • 미국 하이일드 스프레드(High Yield Spread) 6~7% 이상: 기업들의 부도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 미국 VIX 지수(공포지수) 30~40 이상: 시장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을 때를 의미합니다.
  • 미국 CDS 5년 프리미엄 60bp 이상: 국가나 기업의 신용 위험이 높아졌을 때 나타나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들이 움직이기 전까지는 아무리 시장이 고점인 것 같아도 희망 회로를 돌리며 베팅하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코로나19 당시 인버스와 곱버스로 큰 수익을 내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하루 만에 웬만한 직장인 연봉을 벌어보기도 했고, 그 짜릿함은 지금도 잊을 수 없죠.

하지만 방향을 한 번만 잘못 잡으면 그야말로 치명적인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인버스를 타면 주변에서 나라 망하길 기다리냐며 매국노 소리를 듣기도 하는 등 심리적 압박감이 상당합니다.

멘탈이 약하신 분들이라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게 상책입니다.

인버스는 길게 가져가는 상품이 아닙니다. 보통 하루, 길어야 3~4일 정도 짧게 먹고 나오는 단타 전략이 유효합니다. 지금처럼 변동성이 클 때는 확인 후 들어가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지표들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진짜 인버스를 타야 할 결정적인 타이밍이 오면, 그때 다시 한번 인증과 함께 제 생각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그때까지는 모두 성투하시고, 소중한 시드를 지키는 매매 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시장의 다양한 관점 중 하나로 참고만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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