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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니퍼 승차감, 정말 어떨까?

  • 기준

테슬라 주니퍼(Juniper)의 승차감 이야기. “아반떼보다 못하다”, “화물차 같다”는 무시무시한 악평부터 “독일차 타던 사람에겐 최고다”, “안정감이 넘친다”는 극찬까지, 같은 차를 두고 이렇게까지 의견이 갈리는 게 신기할 정도죠.

왜 누구는 천국이라 하고, 누구는 지옥이라 할까?

승차감 논란의 핵심은 익숙함의 차이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독 부드럽고 물렁물렁한 컴포트 세팅의 국산차(현기차)에 익숙한 분들이 많죠.

  • 독일차 유경험자: 탄탄한 서스펜션에 익숙한 BMW, 벤츠, 아우디 오너들은 주니퍼의 승차감에 큰 불만이 없거나 오히려 만족하는 경향이 큽니다.
  • 국산 세단 유경험자: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부드러운 승차감을 기대했다면, 노면을 고스란히 읽어내는 테슬라의 단단함이 불쾌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결국 주니퍼의 승차감이 나쁜 게 아니라, ‘한국형 컴포트’와 ‘유럽형 퍼포먼스’ 세팅의 충돌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한 해석일 것 같습니다.

방지턱과 좌우 흔들림

주니퍼의 승차감을 옹호하는 분들도 입을 모아 인정하는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방지턱과 불규칙한 노면에서의 반응입니다.

테슬라는 고속 주행 안정성을 위해 차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을 억제하는 스테빌라이저를 매우 단단하게 세팅합니다.

이게 평지나 고속도로에서는 최고의 안정성을 주지만, 우리나라처럼 방지턱이 많고 노면이 불규칙한 곳에서는 독이 되기도 합니다.

한쪽 바퀴만 방지턱을 넘거나 울퉁불퉁한 길을 지날 때, 차체가 노면의 높낮이를 그대로 타면서 몸이 좌우로 사정없이 흔들리는(도리도리 현상)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죠.

실제 체감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댓글을 통해 본 주관적 비교 지표는 흥미롭습니다.

  • 아반떼 MD와 비교: 아반떼보다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세단과 SUV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상황에 따라 아반떼가 더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스타리아와 비교: 의외로 많은 분이 회사차인 스타리아의 편안함을 언급했는데, 실제 주니퍼 오너는 스타리아보다 주니퍼가 훨씬 좋다고 말합니다.
  • 고급차와 비교: S클래스나 에어서스가 달린 억대 차량과 비교하면 당연히 부족하지만, 동급 가격대 전기차 중에서는 수준급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승차감을 개선하는 나만의 꿀팁

주니퍼의 승차감이 걱정된다면 오너들이 제안하는 현실적인 대안을 참고해 보세요.

  • 공기압 조절: 공기압 수치에 따라 승차감이 예민하게 변하므로 본인에게 맞는 적정 수준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흡음제 타이어: 소음과 진동을 잡아주는 흡음제 타이어로 교체하면 체감 승차감이 훨씬 좋아집니다.
  • 에프터마켓 튜닝: 스테빌링크 같은 하체 보강 부품을 달아 롤링 스트레스를 줄이는 분들도 계십니다.

주니퍼의 승차감은 결코 못 탈 수준의 극악은 아닙니다. 만약 그랬다면 전 세계 판매량 1위를 달성하는 건 불가능했을 테니까요.

다만, 내가 추구하는 승차감이 안락한 소파인지 단단한 스포츠 시트인지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릴 뿐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남의 말이 아닌 자신의 몸으로 직접 느껴보는 것입니다. 타운카나 시승 센터를 통해 평소 자주 다니는 길, 특히 방지턱이 많은 골목길을 직접 운전해 보세요. 여러분의 엉덩이가 내리는 결론이 가장 정확한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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