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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E 미국S&P5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 성장은 챙기고 현금흐름은 보태는!


미국 주식, 특히 S&P500에 투자하시는 분들의 공통적인 고민이 있죠.

주가가 오르는 건 좋은데, 당장 쓸 수 있는 현금도 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보통 배당주에 올인하자니 지수 상승기 때 소외될 것 같고, 지수형 ETF만 사자니 매달 들어오는 쌈짓돈의 재미가 아쉽습니다.

최근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만한 재미있는 ETF가 있는데, 바로 KB RISE 미국S&P5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ETF입니다.

뭐가 다를까?

보통 커버드콜이라고 하면 주가 상승을 포기하고 배당(분배금)을 극대화하는 상품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10%만 판다? 나머지는 내 것! 이 ETF의 핵심은 콜옵션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10% 수준만 판다는 겁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내가 가진 큰 사과나무(S&P500)에서 열리는 사과 중 딱 10%만 미리 팔아서 현금을 챙기고, 나머지 90%는 나무가 자라는 만큼 내 수익으로 가져가는 전략이죠.

데일리의 부지런함 한 달 치를 한꺼번에 계약하는 게 아니라, 매일매일 옵션을 매도합니다. 시장은 매일 변하는데 한 달 뒤를 예측하는 것보다, 매일의 변동성을 챙기는 게 더 세밀한 관리가 가능하겠죠.

매달 들어오는 월급 같은 분배금 이 상품은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금뿐만 아니라, 앞서 말한 10%의 옵션을 팔아 얻은 수익(프리미엄)을 재원으로 활용하죠.

성장하는 미국 시장에 발을 담그면서도 매달 제2의 월급을 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입니다.

투자자로서 냉정하게 봐야 할 포인트도 있습니다.

주가가 하루에 5~10%씩 미친 듯이 오르는 날이 오면, 옵션을 매도한 10% 부분 때문에 전체 지수 상승분을 온전히 다 못 따라갈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이 하락장에서 조금 방어는 해주지만, 주가가 크게 떨어질 때는 지수와 함께 손실이 발생합니다. 무적의 방패는 아니라는 뜻이죠.

환헤지를 하지 않는 상품이라 달러 값이 오르면 이득이지만, 떨어지면 수익률이 깎일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수수료, 얼마나 떼나요?

투자 수익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비용이죠. 이 상품의 연간총보수는 0.250%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1,000만 원을 이 ETF에 투자한다면, 1년 동안 내게 될 총비용(보수+판매수수료 등)은 약 26,000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3년 투자 시 약 81,000원, 5년 투자 시 약 141,000원 정도로 비용이 산출되는데, 이는 동종 유형의 다른 펀드들과 비교했을 때 합리적인 수준으로 보입니다.

어떤 종목을 담고 있나요?

이 ETF는 단순히 주식 몇 개를 고르는 게 아니라, 미국 시장의 상징인 S&P500 지수를 통째로 복제해서 담습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을 그대로 담는 완전 복제 방식을 취하므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같은 우량주들에 골고루 투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S&P500 지수 콜옵션을 매일 매도하는데, 전체 자산의 약 10% 비중만큼만 옵션을 판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나머지 90%는 지수 상승에 그대로 노출되어 성장을 따라가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누가 투자하면 좋을까?

나는 S&P500의 우상향을 믿지만, 당장 매달 스타벅스 커피값이나 관리비 정도는 주식에서 나왔으면 좋겠다하시는 분들에게 딱 맞는 중도파 상품이라고 봅니다. 위험등급이 2등급(높은 위험)인 만큼, 본인의 투자 성향을 잘 따져봐야겠죠.

보통 옵션 전략이 들어간 ETF는 보수가 비싸기 마련인데, 0.25%라는 보수는 상당히 공격적인(투자자에게 유리한) 책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개미 투자자가 직접 매일 옵션을 매도하며 포트폴리오의 10% 비중을 맞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죠. 그런 면에서 이 ETF는 전문가의 손길을 저렴한 비용으로 빌려 쓰는 스마트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고,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시장의 다양한 관점 중 하나로 참고만 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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