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직장인이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지만 정작 가장 강력한 무기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직장과 매달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이다.
어느 한 가정에서 외벌이로 아이를 키우는 직장인 50대 가장이 은퇴 시점에 약 10억 원의 금융자산을 예상하고 있다면 어떨까?
대한민국 50대 가구의 평균 순자산이 약 6억원이고 그 중 70%가 부동산이라는 통계를 고려하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50대 가장이 말하는 금융자산 10억 원은 퇴직연금과 국민연금을 합산한 금액이다. 한 은행의 연금 진단 앱을 통해 자신의 은퇴 자산을 계산해보니, 은퇴 시점까지 꾸준히 납입했을 때 20년간 수령할 총액이 약 3억 7천만원으로 계산되었다.
예상 퇴직금 약 3억 5천만 원과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꾸준히 투자해 온 금액을 합쳐 약 6억 4천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물론 미래에 받을 연금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여 금융자산으로 분류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특정 시점에 손에 쥐는 현금의 액수가 아니라 은퇴 후에도 삶을 지탱해 줄 꾸준한 현금 흐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최고의 재테크는 꾸준한 현금 흐름이라고 말한다.
매달, 매년 어김없이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은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더 나은 투자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원동력이 된다.
주변을 둘러보면 안타까운 사례들이 많다. 많은 동료와 선후배들이 비자발적 퇴사로 경쟁에 내몰렸다. 회사를 그만두는 순간, 회사가 절반을 부담해주던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는 온전히 개인의 몫이 된다. 생활비와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에 퇴직금을 써버리면서 노후의 중요한 버팀목이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한다.
30, 40대 후배들에게 경쟁력을 키워 오래 버텨라라고 조언하는 이유가 있다.
한 직장에서 정년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는 것만으로도 국민연금과 퇴직금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차곡차곡 쌓여 든든한 노후 자산이 되어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치열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잘 해야 한다.
- 회사가 무엇을 원하는지, 상사가 어떤 스타일의 보고를 선호하는지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아주 미세한 업무 역량의 차이가 승진과 고용 안정을 결정짓습니다.
- 상사에게 아부하는 것을 자존심 상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회사 입장에서 보면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임원들은 자신을 돋보이게 해주고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직원을 곁에 두려 합니다.
- 근무 시간에 주식 시장을 들여다보는 등 주업을 소홀히 하는 월급 루팡은 구조조정의 첫 번째 대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몇천만 원의 주식 수익을 위해 수십억 원에 달하는 미래의 월급과 퇴직금을 잃는 어리석은 선택을 해서는 안 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시작할 때
자녀들이 고등학생일 때 IRP를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돈을 넣기 시작한 것은 둘째가 대학에 입학한 50세부터였습니다.

그럼에도 10억 원이라는 자산을 계획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기간 직장생활을 하며 쌓아온 기반 덕분입니다. 지금 당장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해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녀 교육비 때문에 허리가 휘는 40대라도 괜찮습니다.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간 후 본격적으로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자신의 자리에서 인정받고, 동료와 상사에게 신뢰를 얻으며 60세까지 월급을 받겠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주식 상승이나 친구의 아파트 구매 소식에 일희일비하지 마세요.
당신의 경력과 월급이 바로 최고의 노후 대비책입니다. 꾸준함이라는 마법이 당신의 은퇴 계좌를 10억 원으로 채워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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