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본인에게는 가장 치열한 고민인 40대 직장인의 노후 준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최근 한 대기업에서 15년째 성실히 근무 중인 한 가장의 사연을 접했습니다. 40대 초반, 아이들은 커가고 직장 내 위치는 공고해지지만, 한편으로는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하는 불안함이 엄습하는 시기죠.
퇴직연금 DB vs DC, 수익률보다 환경을 먼저
많은 분이 퇴직연금을 DB(확정급여형)에서 DC(확정기여형)로 바꿀 때 주식 수익률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내 월급의 피크(Peak)가 언제인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 연봉 상승률이 높다면? 고민할 것 없이 DB형이 유리합니다. 퇴직 직전의 높은 월급을 기준으로 퇴직금이 계산되기 때문이죠.
- 변수는 연장근로(OT)와 발령입니다. 야간 수당이나 OT 비중이 높은 경우, 만약 OT가 없는 부서로 발령이 난다면 기본급이 올라도 실수령액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급여가 가장 높은 시점에 DC로 전환해 그 시드머니를 직접 굴리는 것이 전략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시각: DC로의 전환은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내 퇴직금의 기준점(Base)을 잠그는(Lock-in) 행위입니다.
개인연금, 보험이라는 안락사에서 깨어나야 할 때
오랜 기간 유지해온 보험사의 저축보험, 해지하기는 아깝고 수익률은 답답하시죠? 이제는 연금저축펀드로의 전환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 물가 상승률을 이기는 투자: 보험의 복리보다 무서운 것이 물가 상승입니다. 나스닥100이나 S&P500 같은 미국 지수 ETF로 갈아타는 것은, 내 노후 자금을 글로벌 우량 기업들의 성장 엔진에 올라타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 조언: 한꺼번에 옮기기 부담스럽다면, 내년 6월처럼 제도가 개편되는 시점을 활용해 시스템적으로 전환하는 환경을 만드세요.
직장 내 승진과 재테크의 상관관계
“우리 회사는 과장이 끝이에요”라는 말에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정년 보장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얻었다고 생각하면 재테크 전략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 뒷배가 든든하면 모험도 즐겁다: 60세까지 안정적인 현금흐름(월급)이 보장된다면, 퇴직연금의 일부나 개인 투자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예: QLD 같은 레버리지 활용) 가져가도 괜찮습니다. 월급이라는 안전자산이 있기 때문이죠.
- 자기계발도 재테크다: 직장에서의 인정은 단순한 월급 이상으로 정신적 안정감을 줍니다. 자격증 공부나 직무 역량 강화는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위한 가장 가성비 좋은 투자입니다.
자녀를 위한 투자는 시간을 선물하는 것
아이들 계좌로 QLD(나스닥 100 2배 레버리지)를 모아주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증여세 공제 한도 내에서 적립식으로 사주는 주식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돈이 아니라, 20년이라는 시간의 복리를 선물하는 것입니다.
하락장이 와도 대응할 수 있는 건 부모의 인내심과 긴 시간뿐이라는 점을 명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