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를 구매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썬팅(틴팅)을 알아보려는데, 막상 업체에 연락했더니 “테슬라는 안 받습니다”라는 답변을 들으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실제로 틴팅 업계에서 테슬라는 꽤나 까다로운 기피 대상으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단순히 일하기 싫어서가 아닙니다. 테슬라는 일반 내연기관차와는 확실히 다른 구조적 특징이 있기 때문이죠.
테슬라는 앞유리와 루프 유리의 굴곡(곡률)이 매우 심합니다.
숙련된 열처리 기술이 없으면 필름이 유리 모양에 맞게 안착되지 않고 들뜨기 쉽습니다. 실력이 부족한 곳에서는 필름만 버리게 되니 애초에 포기하는 것이죠.
창문을 감싸는 틀이 없는 프레임리스 구조라, 유리 끝단과 필름 사이의 간격을 없애는 쉐이빙 기술이 필수입니다.
이 기술이 없으면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필름이 밀려날 수 있습니다.
시공 중에 사용하는 윤활제(비눗물)가 차 내부로 흘러 들어가면 엠비언트 라이트가 깨지거나 전자 장비에 오류가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노하우가 없는 샵 입장에서는 혹시나 고장 낼까 봐 겁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커뮤니티를 보면 테슬라 오너들이 까다롭거나,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산 각종 용품을 무리하게 달아달라고 해서 기피한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하지만 이건 일부의 사례일 뿐, 본질은 시공의 난이도와 사후 관리에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차를 아끼는 마음이 큰 만큼 시공 품질에 민감한 것인데, 실력이 부족한 샵들이 이를 피곤한 손님으로 치부하며 회피하는 경향도 있어 보입니다.
결국 테슬라 안 받아요라는 말은 역설적으로 그만한 실력이 안 됩니다라는 고백과도 같습니다.
상담 내용 중 레이노 F95 모델을 45만 원 정도에 맞췄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는 시장 평균(약 55~75만 원)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가격이지만, 무조건 싼 곳만 찾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너무 싸다면 테슬라 시공 경험이 적어 일단 실습용으로 받거나, 마감 퀄리티(쉐이빙 등)를 생략할 가능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5~10만 원 아끼려다 재시공을 하거나 차에 문제가 생겨 스트레스를 받는 비용이 더 클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테슬라 시공 경험이 풍부한 전문점이나 공식 협력업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테슬라 특유의 패턴을 이미 가지고 있고, 물 유입을 막는 노하우도 확실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사후 처리도 훨씬 매끄럽죠. 집 앞 가까운 곳이나 무조건 저렴한 곳보다는, 조금 멀더라도 테슬라 성지로 불리는 곳을 찾는 것이 결국 돈과 시간을 아끼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