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L(Model Y Long) 한국 출시 가격은 어느정도 할까?
어떤 사람은 7,000만원이라 하고, 어떤 사람은 7,200만원이라 하는데, 솔직히 그 숫자들이 어디서 나온 건지 근거가 없어 보였다.
그래서 직접 중국 테슬라 사이트를 뒤져보고 한국 가격 정책과 비교해 봤다.
중국 테슬라 사이트 기준으로 보면 이렇다.
- 모델 Y RWD → 263,500위안(약 5,665만원)
- 모델 Y AWD → 313,500위안(약 6,740만원)
- 모델 Y L → 339,000위안(약 7,289만원)
여기서 흥미로운 점이 있다.
RWD와 AWD 차이가 약 1,074만원, AWD와 YL의 차이는 고작 549만원이다.
즉, 윗 트림으로 올라갈수록 가격 격차가 좁아지는 구조다.
그런데 한국 테슬라는 어떻게 됐냐면, 모델 Y RWD는 4,999만원, AWD는 5,999만원으로 딱 1,000만원 차이를 뒀다.
중국에서 약 1,074만원 차이 나는 걸 한국에서 1,000만원으로 맞췄다. 거의 비슷한 비율이다.
그럼 YL은 얼마?
이 비율을 그대로 적용해보면 AWD 5,999만원 기준에서 중국과 비슷하게 500만원 내외를 더한 6,499만원 또는 6,599만원 선이 가장 현실적인 숫자다.
호주 시장에서도 AWD 대비 YL의 차이가 600만원 수준이라는 걸 감안하면, 한국이 오히려 그보다 더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가능성도 있다.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는 꽤 싸게 풀어왔기 때문이다.
7,000만원이 넘는다는 예측은 솔직히 근거가 약하다고 본다.
테슬라가 갑자기 한국 시장에서만 AWD 대비 1,000만원 이상 격차를 두는 전략을 쓸 이유가 없다.
그랬다가는 6,500만원대 경쟁 전기차들과 바로 붙게 되는데, 그 가격대엔 선택지가 꽤 많다.
AWD가 애매해지는 문제…
여기서 재미있는 딜레마가 생긴다. YL이 만약 6,499만원에 나온다면 AWD 5,999만원과의 차이가 딱 500만원이다.
주행거리도 더 길고, 차체도 크고, 공간도 넓은 YL과 500만원 차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YL로 올라탈 것이다.
그러면 AWD는 어중간한 포지션이 돼버린다.
이걸 두고 팀킬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는데, 실제로 그런 느낌이 있다.

테슬라 입장에서는 YL을 팔고 싶으니 어쩌면 의도적인 가격 설계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FSD 포함하면 어떻게 되나?
한 가지 빠뜨리면 안 되는 게 있다. FSD(완전자율주행) 옵션 가격이 약 904만원이다.
차값 6,499만원이라도 FSD까지 더하면 실제로는 7,400만원대가 된다. FSD 없이 테슬라를 사는 게 의미가 있냐는 의견도 있는데, 이건 각자의 판단에 달린 문제다.
다만 예산을 짤 때 차값만 보면 안 된다는 건 분명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중국과 호주 출시 데이터, 한국 테슬라의 기존 가격 정책을 종합해 보면 모델 YL 한국 가격은 6,499만원 또는 6,599만원이 가장 유력하다고 본다.

7,000만원 이상으로 나올 근거는 현재로선 찾기 어렵다.
다만 테슬라가 결국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는 본사 전략에 달린 것이니, 공식 발표 전까지는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이다.
출시되면 보조금 상황, 인도 대기 기간도 같이 봐야 한다.
가격이 맞아도 1년 넘게 기다려야 한다면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