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유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심장이 덜컥했을 그 소식, 바로 신한카드 애플페이 도입설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2025년 말을 기점으로 2026년 새해 벽두부터 신한카드 앱에서 애플페이 관련 팝업이 뜨는 일이 발생했으니까요. 저도 이 소식을 접하고 “어? 드디어?”라는 생각과 함께 “에이, 또?”라는 의심이 동시에 들더군요.
미묘한 태도 변화
가장 흥미로운 점은 신한카드 측의 반응입니다.
예전에는 애플페이 도입설이 돌면 칼같이 “도입 계획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었죠.
그런데 이번 해프닝에 대해서는 앱 업데이트 과정의 단순 오류가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연동 시점에 대해서는 답하기 어렵다라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많은 분이 지적하듯, 내부적으로 이미 준비는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진짜 아무것도 없었다면 오류라고 둘러댔을 텐데, 굳이 시점은 모른다고 말하는 건 “하긴 할 건데, 지금은 아니야”라는 뜻으로 들리지 않나요?
마치 썸 타는 사이에서 우리 무슨 사이야?라고 물었을 때 “아직은 말하기 곤란해”라고 답하는 그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저를 포함한 많은 유저의 반응은 “와!!” 하는 환호보다는 차라리 냉소에 가깝습니다. 왜냐고요?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이 속았기 때문입니다.
기억하시나요? 작년(2025년) 초에도 특정 언론사의 기자가 “2월에 신한카드 애플페이 연동된다”라고 기사를 냈었죠. 심지어 토스뱅크까지 상반기에 된다고 했지만, 결국 오보로 끝났습니다. 기사가 나올 때마다 “이번엔 진짜다”라고 믿었던 마음들이 이제는 굳은살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어떤 분 말씀처럼, 이제는 기사가 나와도 “조회수 빨려고 쓴 거겠지” 하다가, 관계자 코멘트가 있으면 “그래, 언젠가는 되겠지… 내가 죽기 전엔 되겠지” 하고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1년 내내 띄웠다 가라앉혔다를 반복하니 이제는 기다림조차 지쳐버린 상태인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신한카드의 행보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파급력 때문입니다.
현재 현대카드로 애플페이를 잘 쓰고 있지만
여전히 반쪽짜리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그리고 뒤이어 국민카드까지) 들어온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단순히 카드 한 장 더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자영업자들의 NFC 결제 단말기 보급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더모아 카드 같은 알짜 카드를 애플페이로 긁고 싶은 우리들의 소망도 무시할 수 없겠죠? (물론 카드가 만료되기 전에 도입될지는 미지수지만요 ㅠㅠ)
결론적으로
이번 팝업 사태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신한카드의 간 보기 혹은 최종 점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언제 된다라는 확신을 갖기엔 아직 이릅니다. 기술적인 문제는 해결되었을지 몰라도, 금융 당국의 규제나 회사 내부의 이해관계(터치월렛 투자비 회수 등)가 복잡하게 얽혀 있을 테니까요.
현대카드를 쓰면서, “나오면 나오는구나” 하고 덤덤하게 기다리려 합니다. 괜히 희망 회로 돌리다가 실망하는 것보다는, 잊고 살다가 선물처럼 다가오는 날을 맞이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