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에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주제가 있죠.
바로 범어동의 범어W와 범어아이파크 사이에서의 고민입니다.
이 두 단지를 두고 어디가 더 나을지, 혹은 아예 만촌자이 같은 대안을 기다리는 게 현명할지 묻는 분들이 많아 개인적인 생각을 곁들여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먼저 범어W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무게감만큼이나 시장의 상징적인 대장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투자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사실 이견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죠.
지하철 2호선이 코앞인 초역세권에 대구 최고의 학원가를 내 집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포기하기 힘든 매력입니다.
다만 실제로 거주해 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화려한 입지에 비해 내부 공간이 다소 좁게 느껴지거나 주차가 조금 힘들다는 현실적인 고충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지는 해를 걱정하기엔 이미 범어동의 시세를 리딩하는 기준점이 되어버렸기에, 실거주 편의성보다는 미래의 시세 차익이나 학군지의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께는 여전히 최고의 선택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반면 범어아이파크는 조금 더 사람 사는 냄새와 여유에 집중한 느낌입니다.
범어W가 치열한 교육열과 도심의 속도감을 대변한다면, 아이파크는 수성구민운동장이나 어린이회관 같은 녹지 공간이 가까워 한결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죠.
아이가 아직 어리거나 혹은 자녀를 다 키운 뒤 부부만의 안락한 삶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범어아이파크의 만족도가 훨씬 높을 수 있습니다.
살기에는 범아가 제일 좋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죠.
물론 시세 면에서는 범어W가 앞에서 끌어주면 아이파크가 뒤에서 따라가는 형국이지만, 궁전 아파트 재건축 같은 주변 호재가 현실화되면 또 한 번 도약할 에너지를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만촌자이라는 선택지까지 더해지면 고민은 더 깊어집니다.
만촌동 특유의 조용한 학군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만촌자이가 답이 될 수 있겠지만, 분양가나 프리미엄을 따져봤을 때 범어동의 입지적 우위를 넘어서느냐가 관건이겠죠.
결국 이 선택의 핵심은 지금 내 삶의 중심이 어디에 있느냐인 것 같습니다.
아이가 학원가를 스스로 걸어 다녀야 하는 시기라면 입지가 깡패인 범어W가 정답이겠지만, 집 안에서의 쾌적함과 주변 산책로를 통한 힐링이 더 중요하다면 아이파크가 주는 행복감이 더 클 것입니다.

부동산은 결국 숫자로 기록되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매일의 기분으로 채워집니다.
남들이 말하는 대장이라는 타이틀에 매몰되기보다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내가 더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공간이 어디일지 임장을 통해 직접 발로 느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두 곳 모두 대구에서 손꼽히는 훌륭한 곳인 만큼,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그때 사길 잘했다며 웃게 될 좋은 자산이 될 테니까요.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이라는 말처럼, 너무 깊은 고민으로 골든타임을 놓치기보다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확신을 갖고 움직이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