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주제, 바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환승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많은 분이 전기차로 바꾼 뒤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편의성의 압승입니다. 한 오너는 이를 스마트폰을 쓰다가 다시 폴더폰(피처폰)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죠.
기름값 저렴한 곳을 찾아 줄을 서던 풍경이 남의 일처럼 느껴집니다. 퇴근 후 집에서 충전기를 꽂는 것만으로 충분하니까요.
엔진의 진동과 소음이 사라진 자리에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밟는 대로 즉각 튀어 나가는 출력이 자리 잡습니다.
특히 차가 막히는 도로에서 내연기관차는 스트레스지만, 전기차는 오히려 전비(에너지 효율)가 좋아져 기분이 좋아진다는 재치 있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할 순 없겠죠.
특히 아반떼N처럼 달리는 즐거움이 큰 차를 타던 분들은 배기음과 감성에 대한 갈증을 느낍니다.
가상 배기음 기술이 발전했지만, 실제 엔진이 뿜어내는 거친 질감을 100%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평입니다.
전기차 오너들이 꼽는 가장 큰 단점은 역시 겨울입니다. 히터를 켜는 순간 줄어드는 주행거리를 보면 가끔 히터 빵빵하게 틀어도 연비 걱정 없던 내연기관이 생각난다고 하네요.
종합해 보면, 전기차는 나의 운전 환경에 따라 정답이 갈립니다.
집이나 직장에 충전 시설이 갖춰져 있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무조건 전기차를 추천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혼자 업무 볼 때는 전기차를, 가족과 함께하거나 운전 재미를 느끼고 싶을 때는 8기통 내연기관차를 탄다는 분처럼 두 대를 병행 운용하며 각기 다른 장점을 누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기차는 단순히 연료만 바뀐 차가 아니라, 우리의 이동 시간을 스트레스에서 휴식으로 바꿔주는 새로운 디바이스에 가깝습니다.
물론 엔진의 낭만은 줄어들겠지만, 주유소에 들르는 귀찮음이 사라지고 조용한 실내에서 온전히 음악과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가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죠.

지금 내연기관차의 배기음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일단 시승부터 해보세요. 적응하는 데 딱 1시간이면 충분하다는 오너들의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게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