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금 금리는 아쉽고 주식은 불안해서 채권으로 눈을 돌리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죠?
저도 처음엔 채권은 나라나 기업에 돈 빌려주는 거니까 안전하겠지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시작했는데요.
막상 공부를 해보니 수익률만큼이나 중요한 게 바로 세금이었습니다. 열심히 굴려서 수익을 냈는데 세금으로 다 나가버리면 너무 허무하잖아요.
이자 수익 vs 매매 차익
채권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딱 두 가지예요.
빌려준 돈에 대해 꼬박꼬박 이자를 받는 것, 그리고 채권 가격이 올랐을 때 되팔아서 차익을 남기는 것이죠.
여기서 아주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어요.
우리가 받는 이자에 대해서는 15.4%의 세금이 붙지만, 채권을 싼 가격에 사서 비싸게 팔 때 생기는 매매 차익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세금을 떼지 않는다는 거예요.(물론 직접 투자할 때 이야기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똑같은 5% 수익이라도 이자로 5%를 받는 것보다, 이자는 1%만 받고 가격이 4% 올라서 수익을 내는 게 내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이 훨씬 많아진다는 뜻이거든요.
낮은 표면금리
혹시 채권을 고를 때 무조건 이자 많이 주는 것만 찾으셨나요?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요. 사실 절세 측면에서 보면 표면금리(증서에 써진 이자율)가 낮은 채권이 숨은 보석일 때가 많습니다.
표면금리가 낮으면 나라에 내야 할 이자소득세 자체가 줄어듭니다. 대신 채권의 가격이 낮게 형성되어 있어 나중에 만기 때 받거나 되팔 때 얻는 수익(비과세)이 커지죠.
특히 금융소득이 많아서 종합과세를 걱정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이 낮은 표면금리 채권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 됩니다.
해외 채권, 글로벌하게
요즘은 미국 국채 같은 해외 채권도 많이들 하시죠?
해외 채권은 조금 더 신경 쓸 게 있어요. 현지에서도 세금을 떼고, 우리나라에서도 확인을 하거든요.
쉽게 생각해서 어디서든 15.4%는 맞춘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미국에서 세금을 10%만 뗐다면, 우리나라에서 나머지 5.4%를 더 걷어가는 식이죠.
게다가 환율 변동으로 번 돈(환차익)은 다행히 비과세니, 달러 값이 오를 때를 잘 활용하면 세금 걱정 없이 추가 수익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ISA 계좌
세금 공부하다 보면 머리가 지끈거리죠? 이 모든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고마운 존재가 바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입니다.

채권을 ISA 계좌 안에서 거래하면 이자 수익에 대해 일정 금액까지는 세금을 한 푼도 안 내도 되고(비과세), 초과분도 아주 낮은 세율(9.9%)로 분리과세 혜택을 줍니다.
채권 투자의 시작과 끝은 ISA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혜택이니 꼭 활용해 보세요!.
세금 공부가 최고의 수익률입니다
흔히들 투자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하죠. 하지만 세금은 공부한 만큼 확실하게 내 수익으로 돌아오는 노 리스크 하이 리턴 영역인 것 같아요.

남들이 좋다는 종목만 따라가기보다는, 내가 내는 세금이 어디로 새고 있는지 한 번만 점검해 보세요.